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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Hue - 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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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드는 작고 예쁜 것들
안녕하세요. 누보입니다.

이번 주의 인터뷰는 Mom's Hue 의 지민주 작가님입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자기소개 먼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더누보에서 Mom’s Hue를 꾸리고 있는 지민주라고 합니다. 더누보에 상점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연락을 받아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핸드메이드가 작품도 중요하지만 그 작품을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하니까요. 앞으로 더누보의 인터뷰는 다양한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싣고 싶어요. 정말 프로페셔널한 작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인터뷰를 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못하겠다 했는데 남편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옆에서 부추겨서 나오게 된 것도 있어요.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렇게 된 거 친구들한테 내가 만든 것들을 자랑하는 마음으로 나가자 하고 나오게 됬죠.

우선 상점 이름과 뜻을 알려주세요. Mom’s Hue 가 상점명이고 상점 설명에는 ‘엄마가 만드는 작고 예쁜 것들’이라고 쓰여 있던데요. 무슨 뜻인가요?
두 가지 뜻이 있어요. 하나는 한문으로 쉴 휴(休)에요. 제 유일한 휴식시간에, 그러니까 엄마의 휴식시간에 만들었다는 뜻이고요. 두 번째로는 영어로 hue, 색깔이나 신조 이런 뜻을 가지고 있거든요. 엄마의 색깔이라는 뜻이죠. 제 작품을 보고 사람들이 이건 아이를 가진 엄마가 만들었구나, 엄마가 만든 거구나 하는 느낌이 났으면 해서 지은 이름이에요.

어떤 작품을 주로 만들고 계신가요?
아이와 엄마를 위한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아이를 위한 리본 핀이나 머리핀, 엄마를 위한 머리를 묶는 슈슈 같은 것들이요. 차츰 아이용 소품 같은 것도 올릴 계획이에요. 아이 브로치나 작은 손가방, 손수건 등으로요.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시나요?
다양하죠. 아이용품 판매하는 것들 보면 포근한 색깔 톤으로 많이 나오거든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따라 해보기도 하고, 아이들 화보 같은 걸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요. 그때그때 생각 안하고 손 가는 대로 만들 때도 있어요. 아이용 교구 같은 걸 이용해서 만들기도 하고요. 이건 교구 이용해서 만든 거에요. 아이가 숫자 세고 가지고 노는 것 있잖아요. 리본에 붙이면 예쁠 것 같아서 만들어봤어요. 요즘에는 장식이 잘 나오니까 어울릴 것 같으면 이것저것 붙여보면서 만들죠.

어떻게 이런 작품들을 만들게 되셨어요?
3년 전에 첫 아기 가지고 태교하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간단한 리본부터 시작했죠. 예전에 혜화동에 있는 한 샵에 가서 핸드메이드 리본을 봤거든요. 너무 예쁜데 조금 비싸더라고요. 차라리 내가 한번 만들어볼까 하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자료가 너무 무궁무진했어요. 그렇게 해서 발을 들여 놓게 됐죠. 따로 어디에서 배우지는 않았고 인터넷에서 다 찾아서 배웠어요.

지금은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고 있어요. 사실 제 딸 나라에게 만들어주고 싶어서 만들고 있거든요. 첫째 하늘이한테는 리본을 만들어 줄 수는 없으니까 목에다 거는 스카프빕 같은 걸 만들어 줬어요. 나라한테는 모자나 원피스 같이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주려고요. 처음에는 내 눈에만 예쁜가 싶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예쁘다고 해주니 용기를 얻어서 인터넷에도 올리게 되었네요.

그럼 더누보에서 상점을 만들기 전에는 판매를 하지 않으셨나요?
인터넷 상점을 열어서 판매를 하지는 않았어요. 주변 사람들한테 아름아름 판매하기는 했지만. 작품을 만들어서 카카오스토리에 올리면 지인들이 예쁘다 하면서 만들어 달라고 하고, 또 그 지인 분들이 다른 사람들한테 자랑한 데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그랬죠. 그 외는 지역 맘스 카페나, 벼룩 시장 이런 곳에서 판매를 조금 했어요.

주문을 받으신 다음에 하나하나 만든다고 작품 설명에 쓰여있더라고요. 작품을 미리 만들어 놓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요즘에는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것들이 많잖아요. 훨씬 더 정교하고, 가격도 훨씬 싸고요. 그럼에도 좀더 비싼 핸드메이드를 주문하시는 이유가 있을 거잖아요. 제가 만드는 것들은 기계로 찍은 것만큼 정교하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손 바느질한 거에요. 투박하면서도 정성이 있다고 할까요.

또 제 작품을 주문해주시는 분을 위해 기도를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제 작품을 예쁘다고 해주시고 주문해주시는 분들과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여쭤보고 싶어요. 요즈음 바라는 게 있으신지, 기도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작품을 만들 때가 제가 유일하게 혼자 조용하게 가질 수 있는 시간이거든요. 그 시간에 멍하니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바라는 것, 원하는 것을 위해 기도를 하면서 만들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 조금 위로도 되어주고, 힘도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작품은 정말 그분만을 위한 작품이 되겠죠.

핸드메이드란 작가님께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핸드메이드란, 표면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내가 몰랐던 내 자신의 한 부분이 작품에 묻어 나오는 거죠. 가령 어떤 사람이 겉으로는 털털하고, 보이쉬한 스타일 같았는데 그 사람이 만드는 작품들은 하나 같이 소녀적이고, 감성이 풍부한 작품을 만드는 거에요. 그 사람을 아는 다른 사람들이 그 작품을 보면서 너한테 이런 소녀 같은 감성이 있었어? 하면서 놀라게 될 정도로. 그 사람한테 숨겨져 있던 모습 같은 것들이 만들어내는 작품 속에 묻어 나오게 되는 거죠. 그런 면이 핸드메이드의 매력 같아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얘기해 주세요. 어떤 재료를 사용하고, 어떻게 만드는지 이런 것들 것 포괄적으로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 리본을 만들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것보다는 제가 원단을 재단을 해서 만드는 것이 좋아요. 더 재미있고, 더 하고 싶은 것들 잘 만들 수 있고요. 원단으로는 노방원단이나, 쉬폰 천, 망사 원당 같은 것들을 주로 사용해요. 여성스러운 느낌이 좋아요.

전부 손바느질을 해서 만들고 있어요. 재봉틀을 사용해서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건 나중에 아이 모자나 원피스 같은 걸 만들 때 사용해야겠죠. 처음에는 어려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아요. 인터넷에도 잘 나와있으니 하다보면 괜찮아요. 자기가 생각한 대로 마음대로 도안을 그려놓고 바느질을 하면 되죠.

작품 하나 하나 만드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시나요?
종류마다 다르죠. 바느질이 많이 들어가는 건 몇 시간 걸리기도 하고. 간단한 건 20분 정도면 만들 수 있어요. 만들 때 시간을 재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직접 바느질을 하기 전에 어떤 모양을 만들지 생각하고, 모양을 잡고 하는 데에도 시간이 꽤 들어가고요. 무엇보다 제가 엄마다 보니까 이거 만드는 데에만 시간을 쏟을 수가 없어요. 아이 먹는 거 있으면 가서 봐주다가 또 시간 나면 잠깐 만들고 이런 식이죠.

일상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아이를 키우면서 언제 가장 힘드시나요?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때 가장 힘들죠. 아이가 분명히 뭔가를 하고 싶어서 칭얼거리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 거에요. 커뮤니케이션이 아직까지 잘 되지 않으니까. 이것 저것 줘보지만 다 아니면 그 때 너무 힘들죠. 소통이 안돼서 나는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고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그래요.

가장 뿌듯할 때는 언제인가요?
잘 자고 있을 때에요. 자는 모습만 보고 있어도 아이를 낳았고 같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말썽을 피울 때에는 너무 밉다가도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다 잊혀지고, 그게 예쁘고 뿌듯해요. 노는 모습도 너무 예쁘고, 울 때만 빼고, 모든 면이 다 예뻐요.

작품을 만들면서 선물도 많이 하시고, 판매도 많이 하셨잖아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처음 리본을 만들면서 교회 권사님께 꽃으로 만든 코사지를 선물해드렸어요. 처음 시작했을 때 즈음이라 정말 엉성했거든요. 보통 선물을 받으면 고맙다고 하고 집에다가 놔두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권사님께서는 매주 제가 드린 코사지를 하고 오시는 거에요. 권사님 정말 멋쟁이신데 옷에 어울리던, 안 어울리던지 매주 하세요. 제가 지금 볼 땐 너무 허술하고 초창기 때 만든 거라서 부끄럽다고 해도 선물해준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맙다고 하시면서 지금도 하고 오세요. 매주 볼때마다 감사해요. 남들이 볼 때에는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그걸 고맙게 받아주시고 하고 오시는것이 너무 고맙고 기뻐요.

벌써 마지막 질문이네요. 맘스 휴는 어떤 브랜드가 되고 싶나요?
엄마의 따듯한 느낌이 생각나는 그런 작품들을 계속 만들고 싶어요. 차가운 느낌이 아니라. 구매해주시는 분이 정말 엄마가 딸을 생각하면서 만들었구나 라고 알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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