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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ardener - 일러스트레이터 정유나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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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ardener의 일러스트레이터 정유나 작가 인터뷰

안녕하세요. Nouvaux입니다. 앞으로 매주 찾아뵙게될 누보의 작가 소개입니다. 첫번째 작가는 남다른 스타일로 프리마켓에서 큰 주목을 받고 계시는 일러스트레이터 정유나 작가님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유나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에요 ^^

정말 짧은 자기소개네요.^^ 인터뷰가 진행되면 보다 작가님에 대해 잘 알수 있을거라 믿고, 인터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작품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하신건가요?
저는 의류학과를 나와서 그쪽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알게 되면서 너무 그림을 그리고 싶은 거예요. 일하면서 취미로 일러스트를 배우다가 그림책 일러스트에 대해서 알게 됐어요. 완전히 빠져버렸죠. (웃음) 그러다 보니 아예 이쪽으로 넘어오게 됐고요. 2년 전부터 혼자 작업하고 있어요. 캐릭터 페어나 카페 전시도 하고 요즘에는 홍대 프리마켓에 참가로 열심히 준비 하고 있어요.

시작한지 2년 되셨다구요? 저희는 작가님이 굉장히 오래 작품활동을 하신줄 알았어요. 원래 일러스트를 공부하신줄 알았거든요. 굉장히 작가님만의 느낌이 나는 그림을 그리시는데 이런 스타일로는 언제부터 그리신건가요?
저만의 스타일이요?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어요.^^; 그냥 그려지는 대로 편하게 그리는 편이에요. 아주 가끔 이게 내 스타일인가 하고 생각할 때는 있지만, 그림을 그리면서도 계 속 변하는 것 같아요. 자신만의 스타일이라는 것이 찾기 어렵기도 하고, 또 “이게 바로 내 스타일 이다.” 이렇게 떳떳하게 말하려면 아무래도 좀 더 많은 시간과 경험을 쌓아야 하지 않나 싶어요.

참 겸손하신것 같아요.(웃음) 그렇다면 그림을 그릴때의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는 편이세요?
주로 일상에서, 주변에서 얻는 편이에요. 문득문득 떠오르는 것 같아요. 산책가면 사진을 찍어 놓거나 그 풍경에 어울리는 것을 생각해 보고, 떠오르면 메모라도 해뒀다가 나중에 그려봐요. 한번 은 꿈에서 아버지가 어린 저한테 파란 장미꽃다발을 물어보시는 거예요. 잠을 깨고 그 말이 계속 생각나서 파란 장미를 든 소녀를 그려 봤었어요. 그게 동산바치를 그리게 됐어요.

아이가 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동산바치가 무슨 뜻인가요? 또 작가님 다른 작품중에 이 아이가 나온 작품이 또 있는 것 같은데, 혹시 그림들 사이에 이어지는 이야기 같은 것도 있나요?
동산바치는 ‘정원사’의 순우리말이에요. 우리말이라 그런지 이름도 예쁘고 이 아이를 계속 그리 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 가는 대로 그리다 보니 동산바치가 좋아하는 새도 그리게 되고, 나 무도 그리게 되면서 스토리가 잡혀가는 것 같아요. 스토리를 잡고 그리게 된 건 아닌데 그리면서 스토리를 생각하게 됐어요. 완성된 건 아니고 조금씩 설정이 잡히고 있어요.

작품을 보면, 컴퓨터 작업은 없고 거의 수작업으로 하신거 같아요. 요즈음에는 컴퓨터로도 많이들 작업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 편이 상품화 하기는 더 쉽지 않나요? 아까 그래픽 쪽도 배우셨다고 하셨는데 핸드메이드 작품을 고집하는 특별한 이유같은게 있으신거에요?
처음에는 저도 컴퓨터로 그려볼까 했어요. 그럼 조금은 더 쉽게, 멋있게 그릴 수 있을 것 같아 서…….(웃음) 그런데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요. 손에 잘 안 잡히고 적응하기 어려웠어요. 오히려 손으로 그리는 그림이 어설퍼도 정감이 가고 우연히 나오는 작품들도 많아서 재미있어요.

아 그럼 혹시 작업 순서에 대해서 설명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스케치를 우선 썸네일로 만들어봐요. 작게 그리면 한눈에 띄니까 구성을 잡기 편하거든요. 이야기가 이어지는지도 확인하고, 그 상태에서 수정을 해보고 그다음에 큰 곳에 스케치해요. 채색을 어느 정도 한 다음 콜라주를 해서 레이아웃을 봐요. 아니면 배경을 빽칠 한번 한 다음에 거기서 떠오르는 그림이 보이면 바로 그리기도 하고요. 아까 말한 우연한 효과를 받는다고나 할 까요? (웃음)

지금은 엽서나 책갈피 등을 만들고 계시잖아요. 앞으로는 어떤 아이템들을 제작할 생각이세요?
아기자기한 리빙 소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핸드메이드에 소량으로 할 수 있는 걸 찾고 있어요. 액세서리 소품도 만들고 그려볼 생각이예요. 너무 일반적인 상품은 내놓기 싫고, 하고 싶은 건 많은 데 제작이 어려운 게 많네요. 아, 북아트도 해보고 싶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어떤 아이템들이 나올지는 앞으로 기대 많이 해주세요. ^^

네. 기대해 보겠습니다.(웃음) 그럼 작품활동을 하다가 막히실때는 어떻게 하시는 편이세요? 영감도 잘 떠오르지 않고, 작업도 잘 되지 않을때에요.
잘 안되면 그냥 안 해요. (웃음) 작품 하던 것 덮어놓고 그냥 푹 쉬어요. 길면 몇 달 동안 아예 작 업을 안 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보면 그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그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죠. 그 래도 습관화되면 안 되니까 꾸준히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요. 스터디 모임이나 세미나도 듣 고요. 계속 쉬다 보면 손도 많이 굳어서 작업이 잘 안되니까요.

지금 작업실에서 생활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작업실 얘기 좀 해주실수 있으세요?
아, 집은 작아요. 자취방 겸 작업실이라 초대를 못 했네요. (웃음) 햇볕도 잘 들고, 혼자 작업하기 는 좋아요. 큰 작업대 하나 있어요. 그 테이블에 재료를 다 펼쳐놓거든요. 작업대가 넓어서 작업할 때 좋긴 한데 집의 반은 잡아먹는 거 같아요. 그리고 어린이그림책과 잡지가 있는 책꽂이들, 나머진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있어요. 일과 생활을 분리해야 할 필요도 느껴서 얼른 따로 작업실을 꾸미고 싶어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방일 것 같아요. 벌써 마지막 질문이네요. 앞으로 하고 싶은일이나 도전해보고 싶은 일은 어떤게 있으세요?
제 꿈은 어린이그림책을 만드는 거예요. 좋은 글감으로 제가 글을 쓰고 그림도 그려서 그림책을 만드는 거죠. 지금도 글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되게 재미있어요. 원래 책을 잘 안 읽고 좋아 하지 않았는데, 공부하다 보니 책도 관심 있게 보게 되고 글 쓰는 것도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네. 감사합니다 ^^ 이걸로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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